재작년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던 송정 여행이 너무 좋아서 언젠가 다시 가야지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1박 2일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이번 여행의 시작은 관광지가 아니라 숙소였다.
바로 내가 예전에 방문 후 만족도가 너무 높아서 블로그에 후기를 남겼던 송정 더쿨리스트 호텔.
"여기는 꼭 다시 와야겠다."
그 생각이 현실이 된 여행이었다. 😊
🚅 부산역에서 시작한 부산 1박2일 여행
1일차
부산역 → 해운대 → 돼지국밥 점심 → 모모스커피 → 해변열차 → 송정 도착 → 호텔 체크인 → 송정해수욕장 산책 → 송정소문난횟집 → 레일사이드
2일차
해동용궁사 → 송정해수욕장 산책 → 가연장미역국정찬 → 부산역 이동 → 마루팥빙수단팥죽 → 오포르투 → 윤연당
처음부터 송정을 메인으로 잡고 움직였다.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해운대로 이동해서 점심으로 돼지국밥을 먹고 모모스커피에서 커피 한 잔 마신 뒤 해변열차 탑승!
사실 해변열차는 SNS에서 워낙 많이 봐서 기대를 안 했었다.
"그냥 관광용 열차겠지."
그런데 막상 타보니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 부산 해변열차는 꼭 타보세요
해변열차를 타고 창밖을 바라보는데 바다가 정말 가까이 보인다.
날씨까지 좋아서 하늘은 파랗고 바다는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왜 사람들이 부산 여행 필수 코스로 해변열차를 추천하는지 바로 이해됐다.
우리는 2회권을 구매해 미포에서 출발하여 청사포에서 잠시 내려 구경도 하고 다릿돌전망대까지 걸어갔다.
걷는 내내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산책 자체가 여행이 되는 느낌이었다.
특히 해변열차 라인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이 정말 잘 되어 있었다.
남자친구와 걷다가 둘 다 같은 말을 했다.
"가을에 또 와서 여기서 러닝하자."
그 정도로 풍경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가족여행이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더욱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

🏨 송정 더쿨리스트 호텔, 역시 다시 와도 좋았다
송정역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향했다.
해변열차 정거장 바로 앞이라 이동이 정말 편하다.
송정 더쿨리스트 호텔을 다시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기억에 남을 정도로 좋았기 때문."
체크인 후 객실에 들어갔는데 예전 기억 그대로였다.
깨끗하고 쾌적한 객실.
그리고 무엇보다 압도적인 오션뷰.

창밖으로 펼쳐진 송정 바다를 보는 순간 이번 여행도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침대에 누워 바다를 보고 있으니 굳이 어디를 가지 않아도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부산에 여러번 와봤던 사람이라면 송정 쪽을 정말 추천하고 싶다.
해운대보다 한적하고 여유롭고, 진짜 휴양지 느낌이 난다.
[부산/숙소] 🌊 부산 송정에서 만난 진짜 취향 저격 숙소, 더 쿨리스트호텔
부산 여행을 하다 보면해운대, 마린시티의 화려한 고급호텔들이 먼저 떠오른다.하지만 여행이 끝나고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숙소는꼭 크고 비싼 호텔만은 아니다.내가 그랬다.송정 ‘더 쿨리
bbobbosis.com
🐟 송정소문난횟집, 가성비에 놀란 저녁
잠시 쉬다가 송정해수욕장 산책을 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바다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였다.
저녁은 송정소문난횟집으로 결정.
나는 사실 회보다 횟집에서 나오는 사이드 메뉴를 더 좋아한다.
그런데 여기 사이드 메뉴가 진짜 맛있었다.
✔️ 조개탕
✔️ 소면무침
✔️ 애호박전
✔️ 각종 밑반찬&매운탕
회 나오기 전에 이미 배가 부를 정도였다.
특히 조개탕은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말 좋아할 맛.
회도 다양하게 나오고 양도 적당해서 가성비 만족도가 높았다.
네이버지도
송정 소문난 횟집
map.naver.com
🍸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감성 바, 레일사이드
식사 후 야식 포장이나 할까 하며 걷고 있었는데 호텔 바로 앞에서 분위기 좋은 바를 발견했다.
바로 레일사이드.
솔직히 외관에 끌려서 들어갔다.
결론부터 말하면 안 들어갔으면 후회할 뻔했다.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셨다.
남자친구는 술을 좋아하는데 칵테일을 연달아 주문하며 너무 맛있다고 극찬했다.
(나는 술을 못하는데 논알콜 메뉴는 메뉴판에 없지만 취향에 따라 만들어주신다.)
그리고 트러플 프렌치프라이.
이건 꼭 먹어야 한다.
바삭하고 고소한데 트러플 향이 진해서 맥주 안주로도 최고였다.
여행은 계획된 일정도 좋지만 이런 우연한 발견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 아침에 다녀온 해동용궁사
다음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잔잔한 송정해변과 파도소리로 힐링하고
새벽부터 서핑하고 수영하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그러다 나가볼까 하고 알아보다 해동용궁사를 다녀왔다.
호텔에서 택시타면 10분거리라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다.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왔던 기억이 있는데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여전히 아름다웠다.
바다와 절이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은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종교는 없지만 절이나 성당처럼 조용한 공간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
파도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다 보니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느낌이었다.

🍲 송정 맛집 가연장미역국정찬, 웨이팅 이유가 있었다
송정으로 돌아와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그런데 유독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 식당이 보였다.
바로 가연장미역국정찬.
"우리도 먹어볼까?"
기다렸다가 들어갔는데 결과는 대성공.
나는 해산물을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이 집 미역국은 진짜였다.
국물이 깊고 진하다.
미역은 부드럽고.
생선구이는 촉촉한데 쫀득하고.
반찬도 하나하나 정갈하다.
남자친구는 무려 밥 네 공기를 먹었다. 😂

양도 엄청 많아서 나는 결국 다 못 먹었는데 남기고 나오면서도 아쉬웠다.
부산 여행 가면 다시 방문할 맛집으로 저장 완료.
포장도 하고 싶었는데 장거리 포장은 불가능했다.
네이버지도
송정 가연장 미역국정찬 부산본점
map.naver.com
🚕 부산역으로 가는 길도 여행이었다
숙소에서 부산역까지는 택시를 이용했다.
광안대교를 지나고 영도대교를 건너는 동안 창밖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마치 마지막까지 부산 관광을 시켜주는 느낌.
여행이 끝나간다는 아쉬움도 함께 느껴졌다.
🍧 부산역 디저트 투어는 무조건 성공
아침을 너무 많이 먹어서 점심은 포기.
대신 디저트 투어를 시작했다.
첫 번째는 마루팥빙수단팥죽.
역시 부산은 팥 맛집이 많다.
팥이 달기만 한 게 아니라 진하고 깊은 맛이 난다.
팥디저트 러버로 부산오면 항상 팥죽과 팥빙수를 찾아먹고 간다.
빙수 한 입 먹는데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
그리고 오포르투와 윤연당에 들러 빵도 포장했다.
집에 와서 먹어도 맛있어서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네이버지도
마루팥빙수단팥죽 본점
map.naver.com
📌 다음 부산 여행 때 꼭 가볼 곳
이번에는 일정상 못 갔지만 메모해 둔 맛집들.
✔️ 수변최고돼지국밥 (택시기사님 추천)
✔️ 아저씨대구탕 (택시기사님 추천)
✔️ 신발원 (엄청난 웨이팅 맛집)
✔️ 동남횟집 (자연산 회, 예약 필수)
특히 신발원은 지나가면서 봤는데 줄이 정말 어마어마했다.
다음 부산 여행의 목표는 신발원 성공하기.
부산 1박2일 여행 총정리
✔️ 부산 해변열차 강력 추천
✔️ 송정 더쿨리스트 호텔 재방문 의사 100%
✔️ 해동용궁사는 여전히 부산 최고 관광지
✔️ 가연장미역국정찬은 꼭 먹어야 할 송정 맛집
✔️ 부산역 디저트 투어까지 완벽
부산은 몇 번을 가도 질리지 않는 도시다.
특히 이번 여행은 관광보다 "쉼"에 가까웠다.
좋은 풍경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남자친구와 나눈 깊은 대화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여행이었다.
다음에는 가을에 다시 송정을 찾을 예정이다.
해변열차 산책길을 따라 러닝도 하고, 못 가본 맛집들도 하나씩 정복하면서 말이다.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수원/맛집] 수원 연무동 숨은 감성 맛집_커리·짜이·라씨까지 완벽했던 인도 감성 카페, 짜이디디 (0) | 2026.05.14 |
|---|---|
| 🌸 2026 수원 벚꽃 개화 시기 및 명소 BEST 5 (수원 방문의 해 특집) (0) | 2026.03.28 |
| 🌸 2026 전국 벚꽃 축제 일정 총정리 (여의도·진해·경주·고창) (0) | 2026.03.26 |
| [수원/카페] 행궁동 카페 추천 ☕ 화성행궁 바로 앞 뷰 좋은 카페 ‘텀어스’ (0) | 2026.03.26 |
| 🌸수원 행궁동 가면 꼭 가야 하는 팔달산! 서장대 야경·벚꽃 명소 (20분 산책코스) (0) | 2026.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