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 메리어트 푸꾸옥 2탄으로 리조트 내 시설들과 다양한 액티비티에 대해 안내드리려고 합니다.
1. 12월 푸꾸옥 남부 날씨
12월을 베트남 건기로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에요. 제가 갔을 때는 날씨가 오락가락 하긴 했지만 하루 종일 흐리거나 비가 오진 않았어요. 낮에는 한여름 원피스를 입어도 춥지 않은 날씨였고, 선셋 타운에서 관광할 때는 살짝 덥지만 땀은 안 나는 아주 적절한 날씨였습니다. 수영장 물은 살짝 차가운 느낌이 있지만 들어가서 놀다 보면 춥진 않았어요.
하지만..바람이 무섭게 불었어요. 제 인생에 겪은 가장 강력한 바람이었어요. 바다가 바로 앞에 있어 새벽에 커튼 사이로 밖을 보면서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창문이 튼튼한 것인가..베트남은 재난 문자를 보내주는지..걱정하다가 잠들곤 했어요.
그런데 아침만 되면 신기하게 바람이 잦아들고 적당히 따뜻하고 놀기 좋은 날씨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밖에는 바람 때문에 머리가 수평선으로 날아다니고 캡 모자도 저절로 벗겨지는데 방 안에 들어오면 조용하고 바람이 부는지 비가 오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방음과 방풍이 잘되더라고요. 그냥 유리창과 나무 문같이 보였는데 역시 메리어트는 다르구나! 했어요.
2. 리조트 내 수영장, 프라이빗 비치
낮에는 날씨가 좋아서 매일 수영장과 켐비치에서 신나게 놀았어요! 날씨가 안 좋을 때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어서 알차게 놀 수 있었어요.
푸꾸옥 메리어트에는 크게 3개의 수영장이 있어요. 샌드 풀, 쉘 풀, 썬 풀 그리고 키즈풀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샌드 풀은 리조트에서 가장 넓은 수영장으로 깊이도 다양했고 바로 옆에 키즈 풀이 함께 있어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이 사용하셨어요. 저는 샌드 풀 여기저기에 심어져있는 꽃이 너무 예뻐서 기억에 남아요. 오전에는 그늘이 많아 수영하기는 약간 추웠고 낮에는 가족 단위 이용객이 주로 많아서 저는 잠깐 가서 놀기만 했어요.
쉘 풀은 메리어트 푸꾸옥의 메인 수영장인데요. 포토 스폿이라 정말 아름다운 언니들이 사진 찍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어요. 배고프면 바로 레드 럼에서 피자와 오징어튀김을 사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썬 베드에 사람들이 항상 많은 편이었고 수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어요. 방에서 가깝고 가는 길이 예뻐서 매일 가서 놀았습니다.
썬 풀은 머물던 방에서 제일 가까워서 매일 이용했어요. 서늘한 느낌을 싫어하는데 수영장 이름처럼 아침에도 햇빛이 내리쬐면서 물이 따뜻해서 제일 자주 이용했고요. 수심이 깊은 편이라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풀빌라 온 것처럼 신나게 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썬 베드에도 사람이 거의 없어서 따뜻한 햇볕 받으며 쉬기에 최적의 수영장이었어요.
3개 수영장에는 비치타월, 물, 선크림이 항상 비치되어 있어 직원분들께 요청하면 받을 수 있었어요.
쉘 풀은 아래 사진처럼 생겼답니다! (쉘 풀에서는 수영하는 사진밖에 없어서 대체할게요 😊 )
★★★★★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 & 스파, 푸꾸옥, 베트남
빌 벤슬리의 기발한 디자인이 특징인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Resort & Spa는 켐(Khem) 해변 구역의 해안을 따라 자리하고 있으며, 전용 해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www.booking.com
바로 앞에는 켐비치가 있는데요. 저는 특히 아침에 리조트의 알록달록한 객실 건물들을 보면서 산책하는 시간이 가장 좋았어요. 리조트 투숙객만 이용 가능한 프라이빗 비치라 관리가 잘 되고 있어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느꼈어요. 직원분들이 매일 아침 파도에 쓸려온 해초나 쓰레기를 정리해 주시더라고요.
신기한 건 옆에 리조트 앞 바다에는 사람들이 많은데 메리어트 앞 바다에는 투숙하는 내내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켐비치는 수심이 정말 얕아서 수영을 잘 못해서 신나게 놀 수 있었는데요. 리조트에서 무료로 패들, 카약, 서핑보드, 구명조끼를 대여해 줘서 즐겁게 놀 수 있었어요.
✅ 워터 스포츠 센터(영업시간 : 7시 ~ 18시)
- 쉘 풀 앞 해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 스탠드 업 패들, 카약, 서핑보드,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해 줍니다.
3.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수영장에서만 놀아도 하루가 금방 지나가버리지만 메리어트에서 사전에 받은 액티비티 일정표를 보니 욕심이 생겨버렸어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키즈 프로그램도 따로 있답니다. 액티비티는 요가, 조깅, 복싱, 타바타 등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과 페인팅, 양초, 조명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마지막으로 커피, 팬케이크, 쿠키, 피자 만들기 등의 요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외부로 나가서 활동하는 스노클링, 낚시 프로그램도 있고 리조트 내부 투어 프로그램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아요! 영화 상영도 하고 노래방, 사우나도 사용하실 수 있어요. 운동은 대부분 무료로 진행됩니다!
할게 정말 많지만 저는 아침 요가와 마사지 레슨을 참여해 봤어요. 처음에는 다 참여해 볼 기세였지만 대문자 P인 저는 언제 계획을 바꿀지 몰라 사전에 요가와 마사지 레슨만 예약해놨어요! 복싱이랑 타바타는 참여해 보고 싶었는데 일정에 넣지 못했어요.
✅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24년 12월 기준) *12살 이상 참여 가능, 선착순 모집
- 리조트 내 운동(Lantern Room 또는 Gym) : 선라이즈 요가, 조깅 투어, 아쉬탕가 요가, 타바타, 복싱 초보반
- 리조트 내 체험(Spa, Latern Room) : 페인팅(티셔츠, 베트남 전통 모자, 코코넛 껍질), 마사지 레슨, 양초 만들기, 조명 만들기, 리조트 투어(리마르크 대학 투어)
- 리조트 내 요리 프로그램(각 식음료장) : 커피, 컵케이크와 쿠키, 피자와 파이, 칵테일 만들기
- 투어 : 자전거 투어(4km), 선셋 타운 자전거 투어(10km), 스노클링, 낚시(켐비치, 카약을 타고 나가서 진행)
💡가이드북과 액티비티는 메일로 요청하면 사전에 받아볼 수 있어요! 예약도 미리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e-mail 문의 : mhrs.pqcjw.ays@marriott.com, mhrs.pqcjw.frontdesk@marriotthotels.com)
제가 참여해 본 선라이즈 요가는 오전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됐고 9명 정도 참석했어요. 선생님이 당일에 참여한 사람들의 수준에 따라 수업 난이도를 조절해 주시는데 저는 5개월 정도 요가를 배웠었는데 살짝 땀이 날 정도로 찐 요가였어요. 운동이 끝나고 나면 선생님이 야외 포토 스폿에서 사진도 찍어주신답니다. 😊(사진 찍는데 진심이셔서 10장도 넘게 찍어주셨어요. 자세도 잡아주셨어요 ㅋ.ㅋ) 요가를 마치고 먹는 조식은 정말 꿀 맛이었어요.
마사지 레슨은 스파에서 진행했고 저는 두피 마사지 레슨에 참여했어요. 두 명이서 한 팀으로 진행하는 거라 혼자 오시면 모르는 분 또는 선생님과 함께 모두의 주목을 받으며 레슨에 참여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일단 스파는 버섯 학과인데 노랑연두 인테리어가 또 제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들어가면서부터 기분이 좋아졌고 음료도 시원하고 맛있고요. 선생님의 손길이 이렇게 부드러운데 시원할 수가 있나 힘을 줘서 하는 게 마사지가 아니구나를 배웠습니다. 배워온 마사지는 지금도 아주 잘 활용하고 있어요.
작성하다 보니 길어져서 조식과 식음료장 소개는 다음에 이어서 해야겠네요!
여행을 앞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저도 또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