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제주] 신산포구에서 보낸 하루 – 혼자라서 더 좋았던 숙소와 올레길, 일출의 기억

by bbobbosis18 2025. 12. 16.
반응형

제주 혼자 여행의 진짜 매력은 일정이 느려지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성읍민속마을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목적지는 신산포구.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제주를 느끼고 싶어 선택한 곳이다.

✔️ 성읍민속마을 → 신산포구, 뚜벅이 이동도 문제없다

전날 머물렀던 성읍민속마을 숙소에서 체크아웃 후, 버스를 타고 신산포구 쪽으로 이동했다.
제주는 버스 시간표가 생각보다 잘 정리돼 있어서 사전에 확인하고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체크아웃 후 10분 정도 기다리니 바로 버스 도착.
렌터카 없이 여행하는 뚜벅이에게 제주 대중교통은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이다.

동네 할머니와 함께 버스를 타고 동네 풍경을 구경하며 이동하는 시간이 정겹고 따뜻했다.

제주 버스 여행

 


✔️ 혼자 여행 숙소 추천 : 신산포구 ‘한낮의꿈스테이’ – 진짜 혼자 여행자를 위한 공간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숙소 중 하나가 바로 한낮의꿈스테이였다. (내가 머문 방은 푸른 돌 방)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곳. 소수의 친구들과 여행하기에도 좋은 숙소라고 생각.

  • 신산포구 바로 근처
  • 제주 올레길 인접 → 산책 최적
  • 뚜벅이 여행자에게 딱 맞는 위치
  • 무엇보다 너무 깔끔한 숙소 컨디션

방에 앉아 바다를 보며 책을 읽고,
아침에는 일출을 보고,
그 사이사이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가능했다.

이런 순간 때문에 혼자 여행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 숙소 "한낮의 꿈 스테이"


체크인 전, 바다 보며 혼자만의 시간 : 카페 아오오 – 윤슬 맛집 인정

카페 아오오

숙소 체크인 전에는 카페 아오오에 들렀다.

근처에 있는 카페여서 생각없이 들어갔는데 인기가 많은 카페였다.
창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고, 일기를 쓰는 시간.

윤슬이 정말… 말이 안 되게 예뻤다.
보석을 바다에 흩뿌려 놓은 것 같다는 표현 말고는 설명이 안 된다.

  • 커피 맛 ✔️
  • 바다 뷰 ✔️
  • 혼자 앉아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

제주 혼자 여행 중
“아, 지금 이 순간 너무 좋다”
싶을 때가 있다면, 이런 장면일 거다.


🏃‍♂️ 제주 올레길 따라 걷는 오전 : 신산포구 → 온평포구 산책 코스

카페에서 나와 올레길을 따라 온평포구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오늘은 바람도 덜 불고, 햇살은 부드럽고.

노래 들으면서 걷다 보니 생각보다 금방 도착.

어제 본 에매랄드 빛 바다와는 또 다른 푸르른 바다가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참고로 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고, 배낭여행 + 걷기 여행을 아주 사랑하는 편이다.
그래서 제주 올레길은 늘 ‘믿고 걷는 코스’)

올레길 3코스


🍚 혼자도 환영해주는 제주 식당 : 전복마시 문어마시 – 1인 여행자 천국

혼자 여행하면 가장 걱정되는 게 식사인데,
전복마시 문어마시는 미리 연락했더니
👉 1인 식사 완전 환영 이라고.

주문한 메뉴는 전복 돌솥밥.

걷고 나서 먹어서인지, 원래 맛집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고소하고 너무 맛있었다.

  • 고소한 전복밥
  • 정갈한 반찬
  • 따뜻한 미역국

혼밥은 오랜만이었는데 핸드폰을 내려놓고 음식 맛에 집중하며 천천히 내 속도에 맞게 먹으니 그것도 좋았다.

누룽지까지 싹싹 긁어 맛있게 먹었다.

전복 돌솥밥


✔️다시 숙소로 – 혼자여서 더 편안했던 밤

걷고 먹고 즐기다 보니 어느새 체크인 시간.
숙소까지는 택시로 이동했다.

한낮의꿈스테이는 총 3명이 각자 방을 사용하는 구조.

  • 남/여 화장실 분리
  • 화장실 컨디션 매우 깨끗
  • 각 방 개별 잠금장치 → 혼자 여행에도 안전
  • 사장님이 바로 앞 건물 상주
  • 공용 공간에서 요리 가능, 자전거도 빌려줌!

깔끔한 방 안

 

같이 머무는 분들과는 가벼운 인사만 나누고 각자의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라 더 좋았다.

공용 주방에서 간단히 저녁 먹고, 바다 멍 때리다가 방으로 돌아와 책 읽으며 하루 마무리.

편의점도 바로 근처라 밤에 과자 사러 슬쩍 다녀오기 좋았다.

공용 공간에서 볼 수 있는 바다


🌅 이 숙소의 하이라이트 : 이불 뒤집어쓰고 보는 신산포구 일출

아침에 혹시나 해서 일찍 눈을 떴다.
“일출이 보일까…?”

웬걸.
여기, 완전 일출 맛집이었다.

따뜻한 방 안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보는 일출.

연말 특유의 고요한 공기와 함께
혼자만의 시간이 꽉 채워졌다.

이래서 혼자 여행을 하는 거였지,
싶은 아침이었다.

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 참 좋았다.

방에서 본 일출


제주 혼자 여행을 고민한다면

✔️ 뚜벅이 여행
✔️ 조용한 동네
✔️ 혼자여도 불편하지 않은 숙소
✔️ 걷기 좋은 길
✔️ 혼밥 가능한 식당

 

이 다섯 가지를 원한다면
신산포구 + 한낮의꿈스테이 조합은 정말 추천하고 싶다.

다음 편에서는 이 여행이 어떻게 마무리됐는지도 남겨보려고 한다.
제주 혼자 여행을 꿈꾸는 누군가에게 이 기록이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제주 여행 글

2025.12.14 - [분류 전체보기] - [제주] 12월 제주 공항 근처 깨끗한 가성비 숙소 "대동호텔"

 

[제주] 12월 제주 공항 근처 깨끗한 가성비 숙소 "대동호텔"

밤 비행기로 도착한 제주, 공항 근처 가성비 숙소와 늦은 저녁의 위로12월의 제주는 생각보다 포근하다. 하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바람이 혼을 쏙 빼놓는다.비수기인지 저렴한 비행기 값과 숙소

bbobbosis.com

2025.12.14 - [분류 전체보기] - [제주] 표선에서 머물다 – 성읍민속마을 시골집 감성 숙소와 겨울 제주의 힐링

 

[제주] 표선에서 머물다 – 성읍민속마을 시골집 감성 숙소와 겨울 제주의 힐링

12월 초의 제주는 아직 겨울이라 부르기엔 조금 이르다.동백은 피지 않았지만, 대신 귤밭과 초록빛 무밭이 제주다운 풍경으로 마음을 채워준다.바람은 여전히 세지만, 햇살이 닿는 곳은 놀랄 만

bbobbosis.com

2025.12.17 - [분류 전체보기] - [제주] 광치기해변에서 취다선 리조트까지, 혼자라서 더 깊었던 겨울 제주 여행

 

[제주] 광치기해변에서 취다선 리조트까지, 혼자라서 더 깊었던 겨울 제주 여행

제주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계획보다 훨씬 느리고, 훨씬 깊어졌다.광치기해변을 걷는 것으로 시작해, 취다선 리조트에서 머무르고, 다시 제주시를 거쳐 공항으로 돌아오기까지.이번 여행에서

bbobbosis.com

 

반응형